<함성소식 17호> 사측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라!! > 함성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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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소식 | <함성소식 17호> 사측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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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2-28 12:12 조회5,4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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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함성소식17호.hwp (0byte) 1회 다운로드 DATE : 2001-12-28 12:12:09
판매지부 故 진성제 조합원 과로사!!


사측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라!!




12월 25일 오후 5시 경, 판매지부의 고 진성제 조합원이 기거하던 하숙집에서 숨진 채 하숙집 주인에 의해 발견되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속에서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 진성제 조합원의 최근 실적을 보면, 판매부분 전체 평균인 월 4대보다 월등히 많은 월 8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러한 정황들로 보았을 때, 고 진성제 조합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판매노동을 했던 것이 틀림없다.



노동조합에서는 고 진성제 조합원의 죽음을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사임을 분명히 하고, 실무협상팀을 꾸려 사측에게 그것에 합당한 해결과 대책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고인의 주검 앞에서 보인 사측의 무성의하고 무사안일한 협상태도, 노동조합과 전체 조합원을 우롱하는 듯한 태도는 오히려 고인의 유가족과 노동조합을 격분하게 만들었다. 2002년을 앞 둔 지금, 일반적으로도 심근경색에 의한 사망이 업무상 과로로 인한 과로사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한 사측의 태도는 고인의 눈을 편하게 감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인을 두 번 죽이려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유가족의 간절한 염원이었던 삼일장을 치뤄내기 위하여 금일(12월 27일) 새벽 2시까지 실무협상을 하면서 올바른 해결점을 찾기위해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 속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여 12월 27일 09:00에 소하리 공장 본관에서 새로운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여 13시까지 한시적으로 재협상을 하기로 하였다.



만약 금일 (27일) 13시까지도 합의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시간적으로 삼일장을 치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오후부터 판매지부 정기대의원대회를 일시 중단하고 판매지부 대의원을 중심으로 단체 행동에 돌입하기로 하였다. 또한 협상결과에 따라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배치하기로 하였다.



사측은 고 진성제 조합원의 이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더욱 성실한 협상과 성의있는 태도로 노측 요구안을 즉각 수용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회사를 위하여 열심히 일했던 고인의 마지막 길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보답을 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측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더 이상 형식적인 절차 운운하며 시간만 끌면서 대충 무마하려는 작태는 즉각 중단하고, 고인이 편히 눈을 감을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아라. 그것만이 고인을 두 번 죽이지 않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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