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소식-14호> 3개월도 번복되는데, 2년 후를 믿어달라?? > 함성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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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소식 | <함성소식-14호> 3개월도 번복되는데, 2년 후를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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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2-14 12:40 조회5,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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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함성소식-14호.hwp (0byte) 5회 다운로드 DATE : 2001-12-14 12:40:57
3개월도 번복되는데, 2년 후를 믿어달라??





어제 (12월 12일) 오후 2시반경부터 시작하여 약 6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4/4분기 노사협의 2차 협의가 있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는 수석부위원장을 대표로 10명의 교섭위원이, 사측은 부사장을 대표로 10명의 교섭위원이 참가를 하였습니다. 사장이 공업협회 임원회의 참석으로 노사협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부사장에게 위임을 하였고, 노동조합도 그 자리에서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에게 위임을 한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각 안건별로 사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서로간에 논쟁을 벌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측의 태도와 입장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차기 회의 때는 반드시 전향적인 안들이 나와져야 할 것입니다.




사측은 광주공장의 전망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먼저, '광주공장 LCV 관련 노사합의 이행 건'이 다루어 졌습니다. 광주공장의 운영에 대한 사측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요지는 2004년까지 생산물량을 27만대로 증대하고, 광주공장의 수익성을 개선하며, MR이라는 신차를 2004년 3월에 양산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LCV 중단 배경에 대해 사측은 시장성을 검토한 결과 시장효과 미미로 5만대 수준의 물량확보도 어려움이 예상됨으로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측의 논리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존 LCV를 결정할 때와 지금의 상황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으며, 최소한 차종양산에 대해 결정을 할 때도 시장성에 대한 숙고를 한 후에 결정을 했을 터인데, 노사합의를 한지 3개월도 안되어 중단 결정이 내려진다라는 것은 결국 사측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만을 낳는 것입니다. 또한 순간적인 모면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측이 내 놓은 계획을 보면, 광주공장에서의 생산량이 점점 늘어나는 형식으로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조합원 동지들에게 중요한 것은 차종이나 생산대수의 문제가 아니라, 생산계획, 라인운영, 인력운영, 생계보장 등에 대한 실질적인 고용안정의 방안인 것입니다. 또한 갑자기 LCV라는 신규차종을 번복하고, MR이라는 새로운 차종을 투입하겠다고 하는데, 3개월도 안되어 시장성이라는 논리로 계획이 변경이 되는데, 앞으로 2년후에 투입될 차종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사측은 생산확대 운운하면서도, 비정규직에 대한 해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측의 논리대로라면 인원 축소의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사측은 이번 노사협의에서 조합원 동지들의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콘도 이용권 59억원은 써도 되고,

조합원의 사기를 위해 5만원을 투자하는 것은

외부의 눈을 고려하여 참아달라??




광주 공장의 문제에 대한 한참의 공방이 있은 후, 노동조합이 요구한 23개의 안건과 12월 31일 휴무관련한 추가 안건, 그리고 사측이 제시한 1개의 안건에 대한 사측의 입장과 그와 관련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먼저 '작업복 질 개선 및 지급 방법 개선건'에 대하여 사측은 공장별 특성이 있음으로 공장별 실무를 통하여 해결하자라고 했고, 솜바지 등에 대해 공장별로 문제가 발생되는 부분은 파악을 하여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선물값 인상건'에 대하여 사측은 작년에 30%를 인상을 했으며,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하여 현행유지를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노동조합에서는 올해 사측이 실시하는 교육에 투자된 금액이 180억정도나 되고, 향후 계속 늘이는 계획을 잡고 있는 것, 사측이 임직원의 근로의욕 고취라는 명목으로 59억원을 들여 제주도의 콘도 회원권 133구좌를 구입한 사실, 현재의 경영성과 등을 논리로 무리한 요구가 아님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사측이 형평성을 주장한다면, 현대차의 조건을 고려하여 선물값을 노동조합 요구대로 인상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형평성에 맞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리한 공방이 오가는 속에서, 이후의 안건에 대해서는 사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간략한 논쟁을 한 후, 차기 회의전까지 최대한 정리를 하여 차기 회의에 임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머지 각각의 안건에 대해 사측의 입장과 논의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퇴직금 중간정산제 조건 완화 건' : 사측 입장 : 제도개선위에서 검토하여 풀자. 노측 입장 : 이번 노사협의에서는 큰 틀에서 정리하고, 제도개선위에서 논의하자.

● '식당 급식 질 개선 건' : 사측 입장 : 먹는 것에 대해서는 인색하지 않겠다. 노측 입장 : 식당질은 유통구조 등 전체 공장의 시스템의 문제이므로 총체적 검토가 필요하다. 사측 입장 : 시스템적으로 잘못된 것은 고치겠다.

● '소하리 공장 사내 운동장 확보 및 화성, 광주공장 시설 보수 건' : 사측 입장 : 소하리 공장에는 공간이 없다. 다른 곳을 알아보겠다. 노측 입장 : 사내 운동장을 확보하여 조합원 동지들이 실질적으로 운동할 공간을 만들어야 하며,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의 운동장에 대해 개보수를 해야 한다.

● '복지부분 환원 건' : 사측 입장 : 이미 임금협상에서 논의된 사항이므로, 안건 삭제 요청. 노측 입장 : 현재의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도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 '체육복 지급 건' : 사측 입장 : 체육복은 지급한다. 질의 문제는 노사가 협의해서 정리하자. 노측 입장 : 단가를 상향 조정하여 입고 다닐 수 있는 체육복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2001년 영업이익에 따른 특별 성과급 지급 건' : 사측 입장 : 올해 지급된 임금에 대해 설명을 하며, 난색을 표명. 노측 입장 : 사측이 다시 고민하여 전향적인 안을 내놓아야 한다.

● '주차장 확보 및 주차문제 해소 건' : 사측 입장 : 공장별 혹은 부문별 실무에서 해결하자. 노측 입장 : 전체가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원칙을 만든 후 실무에서 해결하자.

● '본사 강당 사원 예식장 활용 건' : 사측 입장 : 양재동 본사 건물은 여러 가지 조건상 힘들고, 계동 사옥 강당이나 소하리 훈련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 '일반직 사원 LINE 투입 금지 건' : 사측 입장 : 원칙적으로 일반직 사원 투입은 안된다. 그러나 부족 인원 발생시 투입도 가능한 것 아닌가, 절대로 강제적으로 실시하지는 안겠다. 노측 입장 : 품질의 문제나 안전의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일반직 라인투입은 안된다.

● '사내 서클 기금 조성 및 활성화 방안 건' : 사측 입장 : 그냥 현 상태로 운영하자. 노측 입장 : 서클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동조합 요구안이 합당하다.

● '통근버스 증차 및 노후 차량 교체 건' : 사측 입장 : 년수와 상관없이 잘못된 부분은 교체하겠다. 증차 관련 필요하다면 하겠다. 노측 입장 : 장기적이고 세부적인 대안이 나와야 하며, 단순히 배차조정만으로는 안된다. 또한 업무용 차량 관련 최소한 차량 운영 규정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 '사원용 차량 조건 변경 및 부품 확대 건' : 사측 입장 : 기존 42개월 무이자와 현행 조건 중 택일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부품 확대 관련은 현재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노측 입장 : 경정비 관련 걸리는 시간의 문제가 해소와 함께 근속 DC율 확대 및 무이자 기간확대를 해야 한다.

● '조합원 휴식 공간 확보 및 개보수 건' : 사측 입장 : 특히 정비 관련 사항으로 최대한 휴식공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정비지부와 별도 실무팀을 꾸려 정리하자.

● '애경사시 거리제한 폐지 건' : 사측 입장 : 공장별 상황이 다른데, 통합하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 '현장통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판매능력 향상제도 폐지 건' 등 판매관련 4개의 안건 : 사측 입장 : 실무협의를 거쳐 심도 있게 협의하겠다. 노측 입장 : 차기 회의전까지 판매 내에서 정리하여 가져와라.

● '시무식 종무식 관련 건' : 사측 입장 : 12월 31일 휴무는 안된다. 노측 입장 : 휴무를 하는 것이 서로에게 유리하다.

● '안전사고 발생시 표준 정립 건' : 노측 입장 : 노사협의 사항이 아니다. 4/4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논의하자.



이상이 4/4분기 노사협의 2차 협의의 내용입니다. 사측은 사측의 필요에 따라 돈을 수십억 수백억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고, 조합원 동지들의 복지나 노동 환경 등에 대한 소박한 요구조차 억지 논리를 주장하며 못들어주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노동조합에서 요구하는 안건의 숫자는 많지만, 결코 무리한 요구는 하나도 없다고 판단합니다. 차기 회의시에는 사측이 정말로 조합원 동지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납득할 수 있는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차기 3차 협의는 12월 14일 오후 2시반에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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