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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소식 |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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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07-11 15:08 조회7,6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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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기아 2만 2천 조합원 동지여러분! 임투 기간중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위원장 신승철 입니다.

정말 이번 두달반 동안의 임투 기간중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처럼 허전하고 답답하고 가슴 뚫린 심정은 어
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심정도 어쩌면 저와 똑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존경하는 2만 2천 조합원과 함께 쟁취해낸 임금 협상의 결과를 조합원 동지들 앞에 다 털어놓고 판
단을 기다려야하는 저의 마음과 회사의 최종제시안을 놓고 아쉬움과 고민을 안고 있는 동지 여러분들의 마음
이 시각은 틀리지만 같을 것입니다.



저는 2001 임투를 진행하면서 저희 15대 집행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전국
조직의 2만2천 조합원을 위해 최대의 성과를 쟁취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조합원 총회를 앞
둔 지금까지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임기 끝나는 날 까지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신중한
마음으로 교섭에 임했고 그 결과는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노측 교섭위원들은 지금까지 9차례의 임금 교섭을 진행해 오면서 때로는 격론과 고성이
오가고 때로는 진지한 토론을 통해서 우리의 입장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중앙쟁대위 의장으로서 쟁의에 관련된 모든 전권을 위임받아 다양한 투쟁 전술을 통
해 조합원 동지들의 피해는 최소화시킴과 동시에 사측에게는 최대의 압박을 가하는 지침들을 내렸습니다. 그
리고 동지 여러분들은 저를 믿고 한치 흔들림 없이 이를 수행하여 소중한 오늘의 성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조합원과 함께 한 오늘의 성과는 지난 7월5일 민주노총 2차 총파업 시 기아노조만의 조직적인 5시간 총파업
연대투쟁 결합과 바로 엊그제 월요일 단행한 전면파업 속에서 나온 산물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이러한 강고한 투쟁으로 우리는 또 하나의 현장 조직력복원이라는 숙제를 해결했다고 확신합니다. 현장 조
직력 복원은 다름 아닌 모든 조합원 동지들의 관심과 참여속에 다양한 파업 지침을 훌륭히 수행한데서도 나타
났으며 이미 우리 스스로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노측 교섭위원들은 유무형의 성과가 있었기에 이를 가감없이 조합원 동지들 앞에 펼쳐놓고 교
섭위원 만장일치로 조합원 총회에 부칠 것을 결의하여 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입장을 정한 것입니다.

또한 이번 임투에서 고민은 회사측의 최종제시안 속에 포함된 타결즉시 현찰을 지급한다는 일시금 70만원이었
습니다. 애초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확정한 노동조합 요구안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우
리 노측 교섭위원들은 고민 끝에 기본급 추가 인상과 조기매듭을 진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마라톤 협상에 임했
으나 사측이 더 이상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여 결국 사측에서 제시한 일시금 70만원을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10일 소집된 중앙쟁대위에서, 저는 대의원 교섭위원 모두를 포함한 전체 교섭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조합원
총회 결정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총회 일정 및 시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내일(12일) 사측 최종 제시 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비록 임금협상결과가 모든 조합원 개개인에게는 만족스럽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우리 노측 교섭위원은 2만2천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2만 2천 전체조합원 모두의
힘으로 쟁취한 결과임을 확신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2001 임투의 결과는 조합원 동지들의 현명한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임투 결과가 조합원 총회에 부치기까지 그동안 중앙쟁대위 지침에 따라준 모든 동지들에게 감
사드리며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 7월 11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중앙쟁대위 의장 신 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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