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소식135호] 신자유주의 분쇄투쟁 전국으로 확산 > 함성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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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소식 | [함성소식135호] 신자유주의 분쇄투쟁 전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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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02-24 19:17 조회4,6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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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소식135호>

대우차 정리해고 신자유주의 분쇄 투쟁 전국으로 확산
대우자동차에 대한 정리해고 단행 → 농성자 폭력진압 → 집회참가자 및 시민, 성직자 등 무차별 연행 및 폭행.
지금 인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도대체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지 분간을 할 수가 없다.
김대중 정권은 폭력경찰을 앞세워 21일 민주노총 주최의 부평역 앞 집회를 불허하고 집회참가자들을 강제 연행하더니 22일에는 15시부터 부평역 앞에서 예정된 연맹 주관의 규탄집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각 지역에서 대규모로 상경하던 전국의 금속 노동자들을 출발단계에서부터 원천 봉쇄하고, 급기야 12시경에는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회의장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던 연맹 경남본부지역 노조 대표자 15명을 연행하고, 부평역에서 나오던 연맹 간부와 노동자들을 무차별 폭행 연행하는 등 회의와 집회를 원천 봉쇄하였다.
전국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투쟁을 벌였으며, 우리노조 광주지부 40여 동지들도 9시경 광주공장 동문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서울로 출발하려는 순간 대기중이던 전투경찰에 의해 출발이 막혀 1시간 가량 대치하며 항의농성을 벌인 후 대오를 조별로 편성하고분산 출발하여 상경투쟁에 성공적으로 결합하였다.
이외에 우리노조 150여 동지들이 개별출발 등을 통해 인천대로 집결하여 "김대중 정권의 노동자탄압 분쇄 및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힘있게 결합하여 성공적으로 집회를 마무리하고 복귀하였다.
연맹은 22일 오후 2시 인천대에서 비상 단위조직 대표자회의를 통해 26일(월)까지 1) 대우자동차 정리해고를 철회할 것 2) 김대중정부는 사과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이에 대한 답이 없을 경우 28일(수) 오후 4시간 경고성 연대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26일(월)∼27일(화) 잔업거부 투쟁 등도 결의하였다.
우리노조는 비상 단위조직 대표자회의 결과와 관련하여 자체 논의를 통해 향후 투쟁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우리노조는 2월24일(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초국적 자본의 시녀로 전락하고 있는 정권과 자본에 항의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결합할 것입니다.
대의원동지들께서는 조퇴투쟁을 전개하여 주시기 바라며, 참여 가능한 조합원동지들의 많은 동참바랍니다.

▶ 금일(24일) 전국노동자대회 권역별로 개최 ◀
- 명칭 : 정리해고분쇄 노동자탄압 김대중정권 퇴진 결의대회
- 권역별 장소 : 서울·경기·인부천·충청본부 등 충청이북지역 14:00 부평역 앞
전북+광주전남본부 14: 30 군산 구시청사거리
※ 각 지부는 소속별 권역 집회에 결합하여 주기 바랍니다. (소하리공장에서 집회에 참여하실 대의원 및 조합원동지들께서는 점심식사 후 12시50분까지 사복으로 갈아입고 노동조합 앞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謹 이강섭 조합원 사망 弔
화성공장 디젤엔진부 가공2반에 근무하는 이강섭 조합원이 안중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 21일(수) 17:30분경 욕실에 쓰러져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故 이강섭 조합원이 20일에 이어 다음날인 21일에도 출근을 하지 않아 담당반장이 자택 및 휴대폰으로 연락을 했으나 연락이되지 않아 근처 아파트 단지내에 거주하고 있는 동료를 통해 자택을 방문하러 갔을 때, 가족과 경찰이 먼저 와 문을 열고 들어가있었으며, 욕실에서 속옷차림에 토한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가족의 요구에 의하여 부검은 하지 않고 사인미상의 감정을 받은 후 23일 화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노동조합에서는 장례가 끝나는 대로 근로복지 공단에 요양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 약 력 ◆
● 생년월일 : 1972년 8월 7일생 ● 입 사 일 : 1997년 5월 19일 입사
● 가족사항 : 처 ● 본 적 : 충남 아산시

- 민주노총 2월 23일자 보도자료 -

기 자 회 견 문
1. 지난 19일 대우자동차 파업 농성을 경찰이 강제진압한 뒤부터 사흘 동안 부평은 경찰의 폭력과 불법 연행으로 마치 계엄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19일 저녁 경찰은 10년 20년씩 청춘을 바쳐 일해온 정든 일터에서 하루아침에 내쫓긴 사람들이 파업에 들어간지 사흘만에 폭력으로 강제진압을 자행했습니다. 20일에는 이곳 성지인 산곡성당까지 유린하며 성직자들의 멱살을 잡고 무차별 폭행했고 노동자들을 마구 끌고 갔습니다. 21일에는 법 절차에 따라 신고된 합법집회를 수천명의 경찰을 동원해 원천봉쇄한 것도 모자라, 부평역 앞에서 노동자들을 마구 연행했을 뿐 아니라 집회와 상관없는 시민들까지 방패와 곤봉으로 구타했습니다. 심지어 60대 노인과 애업은 여인, 장애인을 때리고, 기자를 폭행하고 카메라를 부쉈으며, 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통째로 경찰서로 끌고 갔습니다. 차에 깔린 여성을 구하려는 노동자에게 방패를 내리찍어 30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히고, 연행한 사람에게도 화장실 문을 열고 용변을 보게 하는가 했습니다. 22일에도 합법집회와 옥내에서 여는 회의까지 원천봉쇄하고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15명의 노동자들을
아무런 이유도 아무런 법의 근거도 없이 경찰서로 강제연행해 갔습니다. 부평역 근처 모든 전철역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부평역으로 나오는 사람 중 노동자와 학생 풍이면 무조건 때리고 연행하고 심지어 역사 안에까지 들어와 잡아갔습니다. 창원·울산·부산·광주에서는 서울로 가는 노동자들의 차량에 대해 전투경찰이 아무런 법의 근거도 없이 무작정 가로막는 어처구니없는 만행을저질렀습니다.
우리는 법을 뛰어넘는 무차별 폭행, 강제 연행과 감금을 자행하는 이성을 잃은 국가권력의 횡포를 온 국민 앞에 고발하며, 경찰에게 지금 당장 폭력과 불법연행을 중단하고 이성을 찾을 것을 촉구합니다.

2. 98년 초 정리해고제 도입을 시작으로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을 끊임없이 밀어 붙여온 현 정부는 대우자동차에서 1,750명이라는 사상 최대규모의 정리해고를 감행한 가운데 오는 25일 집권 3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3년은 우리 노동자와 서민들에게 극심한 빈부격차와 고용불안, 생존권 박탈을 안겨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10년에서 30년까지 청춘을 바쳐 일해 온 정든 일터에서 아버지와 아들, 형과 아우가 함께 해고당해야 하는 현실, 직장에서 쫓겨난 것도 서러운데 보금자리에서까지 한 달 안에 내쫓겨야 하는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참혹한 현실은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정책 때문에 우리 노동자들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강요당해왔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3년을 강요당해온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앞에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양보할 것도 없기에 결연한 자세로 더욱 강력히 싸워나가겠습니다.
첫째, 내일 24일 오후 2시 부평역에서 1만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것이며 다음 주 26, 27일에도 계속 부평역 규탄대회를 열 것입니다.
둘째, 28일 오후 1시부터는 정리해고를 자행하고 복수노조 금지를 연장하는 정부 정책을 규탄하며 금속산업연맹이 연대파업에돌입하고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것입니다.
셋째, 3월1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김대중정권규탄 전국시국대회를 열고, 3월 3일에도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를 여는 등 강력한 3월 대정부 투쟁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넷째, 오늘 23일 2시 55분 세 사람이 '김우중 체포 결사대'를 프랑스로 파견하여 대우사태의 주범인 김우중의 행방을 쫓는 한편, 현 정부의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와 노동탄압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국제연대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특히 2월26일에는 체포결사대가 직접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노동기구(ILO)를 방문하여 복수노조 금지 삭제 5년 유예 등 노동관계법 개악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 정부와 국회를 ILO조약 제87조 위반으로 정식으로 제소할 것입니다.

3. 우리는 지금이라도 김대중 정부가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뜻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사태수습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합니다.
첫째,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정당한 투쟁을 하다 수배된 대우자동차노조 수배자들의 수배를 즉각 해제하고, 구속 연행된 노동자들을 석방해야 합니다.
둘째, 민주노총과 대우자동차노조는 정리해고를 결코 수용할 수 없으며, 노조가 마지막 양보안으로 내놓은 무급 순환휴직과 자의에 의한 희망퇴직안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답변을 내놓아야 합니다.
셋째,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과 강제연행, 불법과 초법을 동원한 감금, 합법집회금지, 인권유린 등에 대해 정부가 즉각 사과해야 합니다.
이 같은 사태수습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대우자동차 사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으며, 민주노총은 지난 3년 동안 노동자와 민중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현 정부의 정책실패 책임을 반드시 묻고, 김대중 정권 퇴진 투쟁도 불사하는 강력한 대정부 투쟁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2001년 2월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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