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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소식 | 소하지부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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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1-13 18:47 조회6,0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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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소하지부3호.hwp (0byte) 6회 다운로드 DATE : 2001-11-13 18:47:17
2001 전국노동자대회 10-11일
여의도 광장을 뒤흔든 "김대중 정권 퇴진"
노동자 민중 하나된 힘으로 시작하자.
11월10일 숭실대학교 운동장에서 전국의 노동자들이 모여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01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를 열었습니다. 사전 행사와 22시부터 본행사가 시작해 24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이후시간은 대동마당으로 이어 졌습니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각 지부 조합원들도 노동조합 깃발 아래 모여 전태일 열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야제의 뜨거운 투쟁 열기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마포에서 여의도 공원까지 평화행진 '2001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단병호 위원장 석방·주5일근무제 즉각 실시 촉구 대정부 강경투쟁 선언
11일 오전에는 숭실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역, 명동, 신촌, 종로 등 서울 도심 20곳에서 민주노총 산하 각 산별연맹 및 한국노총 소속 철도노조등 노동과세계를 배포하며 전국노동자대회 거리 선전에 나섰습니다. 이어 이날 조합원들은 오후 1시 마포 공덕동 사거리에 집결해 1차 집회를 가진데 이어, 마포대교를 건너 본대회가 열리는 여의도까지 거리행진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도 밖으로 나온 조합원 일부와 경찰사이에 마찰이 일기도 했으나, 큰 충돌 없이 행진을 마쳤습니다. 또 본대회에서는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을 가진데 이어, 단병호 위원장 구속규탄 및 석방촉구 조합원 서명용지를 모아 전달식을 갖고 현 민주노총 허영구 위원장 직무대행의 대회사로 대정부 강경투쟁을 선언했으며 문선대의 노래공연 및 율동이 이어지고 결의문 낭독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기아 각 지부 조합원동지들의 힘찬 투쟁의 의지가 여의도 문화마당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조합원동지들의 투쟁은 10일부터 11일까지 전야제부터 쉼없이 진행되는 종로YMCA 거리 선전전과 여의도 본행
사까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 근무 도입과 김대중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흐트럼
없이 행진하여 본대회를 사수하였고 본대회가 끝난 후 각 지부별 마무리 집회를 통해 마쳤습니다.
소하리 구범서 지부장은 마무리집회를 정리하는 연설을 통해 후퇴없는 주 5일제 근무와 비정규직 정규직화등의 당
면 투쟁을 현장에 돌아가서 힘차게 진행하자는 말로 전국노동자대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단병호 위원장이 전국노동자에게 보낸 옥중편지
- 10일 전야제 낭독 -

단병호 위원장이 서울구치소에서 2001 전국노동자대회에 즈음하여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글

전국에서 달려오신 조합원 동지들께 인사 올립니다.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겠죠?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바로 여러분의 옆자리에 제가 함
께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지들!
지난 3년간은 노동자들에게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나날들이었습니다. IMF 국면을 이용한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에 대해
전면적인 공격을 퍼부었고, 우리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피와 땀으로 그리고 노동자들의 죽음으
로 일구어 왔던 소중한 것들이 하루아침에 저들의 욕심 앞에 무참히 짓밟혀야 했습니다.
자신의 이윤을 지키기 위해, 아니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인정도 생각지 않는 자본의 본질을 우리
는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를 양보하면 둘을 내놓아라 했고, 한발을 물러서면 두발자국 물러날 것을 강요하는
끝이 없는 저들의 야욕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러나 동지들!
저들이 노린 것은 물질적·제도적 양보만이 아닌 것입니다. 진실로 저들이 원하고 있었던 것은 지금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정신적 의식적 무장을 해제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동지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
은 "싸워도 이길 수 없다"라는 좌절. 바로 패배의식에 빠지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가장 무서워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
까? 그것은 "정권과 자본에 저항하면 우리만 나만 피해를 본다는 피해의식. 바로 두려움입니다.

동지여러분!
이제 "패배의식"과 "두려움"을 우리의 내부로부터 끄집어내어 저 멀리 던져버립시다. 그리하여 다시 한번 계급적 노동
운동을 복원시키도록 합니다.
보십시오. 한국통신계약직 노동자들, 충북대병원 노동자들, 시그네틱스 노동자들 등 날로 옥죄어 오는 사슬의 굴레를
벗어 던지기 위한 저 처절한 몸부림을 보고만 있을 수 있습니까?
기만적인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노예화, 교육부분의 신자유주의화, 공기업의 민영화, 구조조정으로 인한 정리해고
등을 앞으로 더 두고 보아야 합니까? 아닙니다. 이제는 끝장내야 합니다.
기업의 울타리를 넘어선, 지역과 산업을 넘어선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로, 노동자계급의 투쟁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빛
나는 승리를 이룩할 것입니다.
민주노총! 노동자계급의 구심, 민주노총 깃발을 앞세워 승리를 향해 다시 한번 힘찬 진군을 시작합시다.

2001. 11. 10 서울구치소에서 민주노총 위원장 단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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