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 | 함성특보 1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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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01-14 14:38 조회6,766회 댓글1건본문
조합원 동지들 한해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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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고금리? 안빌려!"..자금계획 '원점'
[이데일리] 2008년 01월 14일(월) 오후 03:49
- 회차채 3000억원 발행 `잠정중단`
- "시장 상황 봐가며 유동적으로 대응"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자금조달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올 연초 추진했던 회사채 발행 등의 계획을 백지화하고,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자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
최근 시중금리가 급락하면서 ‘금리상승’ 추세가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산업은행의 해외채권발행이 성공한 이후 한국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 회사채 3000억원 발행 연기.."7.5%엔 발행 못한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14일 “이달 초에 1년 만기 회사채 3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상대로 시장조사를 했으나, 투자자들이 7.5%의 발행금리를 요구해 협의를 중단했다”며 “시장여건을 보며 발행 시기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기아차 관계자도 “3000억원의 회사채(1년 만기)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최종 계획을 확정하려는 단계에 와 있다”라고 말하고, 다만 “발행시기와 조건 등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올 연초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시장조사를 실시했으나, 1년~1년6개월 만기의 회사채에 대해 7.5%는 줘야 인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응답을 받자, 회사채 발행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1년 만기 회사채 AA-등급 기준 수익률(1월 초 기준)이 6.5% 수준인 것과 비교할 때 1%포인트나 더 주고 조달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발행만기를 1년으로 짧게 가져가려 했던 것도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차환발행을 할 시점에서는 회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금리가 급락양상을 보인 것도 회사측의 유보적인 입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국고채 3년 금리가 0.34%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시장금리가 하락 안정추세로 반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아직 크레딧스프레드가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금리급락으로 절대금리가 하락하면서, 발행사들이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연초에 발행계획을 추진했던 기업들이 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을 기대하며, 좀 더 지켜보자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자금조달 추진하지만 시기·방법은 `유보적`
지난해 무산된 글로벌 채권 발행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는 상태.
지난 3일 재경부에 5억달러를 최대한도로 하는 해외채권발행 신고서를 제출한 기아차는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씨티은행을 공동 주간사로 해서 기아차의 해외채 발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세워진 상태”라면서도 “발행규모나 금리 등은 추후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측 관계자는 “작년에 추진했다 유보했던 것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나, 현재 시장상황 상 발행금리가 너무 높기 때문에 당장 얼마나 발행한다고 밝힐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외 조달 방식에는 유럽총괄법인의 재고차량을 담보로 하는 것도 포함해 검토중이다.
다만, 일부에서 추정한 국내 공장설비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이나, 미국 현지법인의 자금조달에 수출보험공사의 해외투자보험 상품을 이용하는 방안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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