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구조조정 투쟁 승리!!
승용 계약직 정규직화 1월 마지막주 투쟁에 돌입하며

2002년 임오년의 벽두부터 엄동설한의 추운 날씨에 아침 새벽부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출·퇴근하는 조합원 동지들을 맞이하기 위해 어제의 지친 몸을 이끌고 출근투쟁에 나서는 대의원, 활동가, 조합원 동지들께 투쟁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미 3주째 접어든 출근투쟁과 천막농성, 철야농성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과 투
쟁의 의지만큼은 거대한 현대자본의 벽도 훌쩍 뛰어 넘을 수 있을 만큼 우리는 단련
되어 있습니다. 이제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 투쟁이 얼마나 거대하고 정의로운 것인지
보여주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승용 계약직 동지들의 정규직화는 당연합니다.
사측은 합의서의 투입시점부터 6개월 운영후 신규채용 지침을 적용하여 전환조치
한다에 있어서 대단히 큰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계약직 동지들의 회사출근은 이미
6월 중순이었고 라인에 투입시점은 7월2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신규채용은 이미 1
월중에 자동으로 완료되어야 함에도 이행하지 않고 생산변동에 대한 단서조항
에만 매몰되어 노·사 합의서의 내용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또한 현 계약
직 동지들이 지금 사측의 생산변동으로 인한 잔업이 없는 원인으로 호도하며
고용안정이란 본래의 의미를 변질시켜내고 있습니다.

계약 해지를 통해 공장 재편의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사측은 지난 8월 엔진공장의 장기적인 전망으로 엔진공장에 신시그마 엔진을 2004
년 6월에 생산한다라는 합의서를 남겼음에도 사측은 2002년 사업계획에서는 신시그
마 엔진에 대한 기초공사는 커녕 소하리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조차 불투명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측은 엔진 B-LINE 물량축소로 6월에 83명의 여유인력이 발
생한다고 하면서 그 인원에 대한 운영을 현 계약직 동지들을 빼내고 전환배치를 통해
또다시 승용공장 UPH 조정으로 공장을 재편하려는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인원이 라
인중심의 공장으로 판매가 불안해지면 회사는 또다시 UPH 조정으로 현인원에
대해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이 뻔한 일입니다.

사측은 상용공장의 UPH UP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최대한 노사협의를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사측은 협의
때마다 노동조합이 수용할 수 없는 안만을 만들어 가지고 나왔습니다. 어제(29일) 열
린 임시노·사협의에서는 신규채용 전환의 조건으로 승용공장 UPH DOWN과 상용
공장 UPH UP을 들고 나와 노동조합와 논쟁을 하며 노사협의를 파행으로 몰아갔습
니다. 상용공장 조합원들은 지난 해 9월 UPH 36으로 조정하며 합의된 사항중
2002년에 UPH 조정은 없다는 내용을 잘 알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승용공장
UPH DOWN을 통해 잔업을 확보하는 것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사측
에 상용공장에 결원인원을 조사 투입하고 간접인원의 부족으로 인한 조합원들
의 고충을 해소 할 수 있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소하리공장의 구조조정 투쟁은 자기의 현 일자리를 지키는 투쟁이 될 것입니다. 승
용 계약직 정규직 쟁취를 시작으로 금형공장, 엔진공장의 B-LINE 투쟁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조합원들의 고용안정 투쟁은 하나가 되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
다. 1월의 마지막주 투쟁일정을 조합원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진행하며 새롭게 2월의
구조조정 저지투쟁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 힘차게 투쟁합시다.

전조합원 단결투쟁 구조조정 박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