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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소식

함성소식 | 소하지부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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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3-19 14:20 조회5,5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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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소하지부25호.hwp (0byte) 1회 다운로드 DATE : 2002-03-19 14:20:43
조합원 사망시 가족돕기에 대한 제도를
조합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7일 40-01 소하지부 임시대의원대회 기타토의를 통해 3월6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故 이준연 조합원의 가족을 돕기 위해 노동조합은 방안에 대해 대의원동지들과 함께 토론을 거쳐 일만원 급여일괄공제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故 이준연 조합원의 비보를 접하고 사건 현장조사와 목격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시 상대 추돌차량 운전자의 진술로는 故 이준연 조합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몰려가고 있는 실정이었으며 노동조합은 급히 사고지점에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을 제작하고 홍보물을 통해 목격자를 찾는데 성과가 있었으며 유력한 목격자의 진술로 인하여 사고는 버스와 1차 충돌이 있은 후 맞은편 살수차와 충돌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故 이준연 조합원은 비록 운명을 달리 하셨지만 누명은 벗을 수 있었습니다.
노동조합 소하지부는 광명성애병원 영안실에 빈소를 마련하고 가족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故 이준연 조합원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게 자리잡고 있었으며 아직도 아버지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는 4남매의 막내 쌍둥이들은 故 이준연 조합원의 유품인 핸드폰을 들고 아빠의 선물이라며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가슴이 저려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이 아이들에게 닥쳐올 일과 생계에 대한 걱정이 찾아온 동료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습니다.

故 이준연 조합원 가족 돕기와 관련한 임대 결정은 과정상에서 성급하게 처리된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3월7일 예정되어 있던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렸습니다. 노동조합 소하지부와 대의원들은 함께 故 이준연 조합원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삶이 죽음을 준비하거나 가족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정도의 형편에 있지 못한 것이 작금의 노동자 현실임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하지부만이라도 가족을 돌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낼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그 과정에 故 이준연 조합원 가족을 돕기 위한 일만원 일괄급여 공제를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의하게 되었습니다. 소하지부는 이러한 과정이 조합원동지들에게 미리 홍보되지 않고 여러 가지 의견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못한 과정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닥쳐올 일에 대해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노동자로써 서로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제도나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노동조합은 근 5년간 소하지부에서 사망사고를 조사해본 결과 년 평균 3명(3명 사망: 3년, 2명 사망: 2년)의 조합원이 사망(산재사망 포함)하셨으며 현재 일만원으로 공제를 하였을 경우
약 4700명(소하지부 조합원)×10,000원 = 약 47,000,000원
과 본조 경조비(1,000원)로 공제하고 있는 금액을 합하면
약 17,500명(광주지부 제외)×1,000원 = 약 17,000,000원
합하면 대략 64,000,000원의 경조금이 가족에게 지급됩니다. 어떻게 보면 적을 수도 있고 어찌 보면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단지 돈의 액수가 아니라 바로 함께 일하고 있는 기아노동자의 마음이고 아이들이 자라나 아버지를 자랑스런 기아노동자로 기억할 것입니다.
소하지부는 제도를 마련함에 있어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최대한 반영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승용계약직 동지들 정규직으로 발령!!
투쟁으로 정규직 쟁취라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지난 12월말부터 시작된 승용 계약직 동지들의 정규직화 투쟁이 승용공장 UPH협의 31.5(조립 기준)로 노·사실무협의를 통해 완결되어지고 화성으로 발령난 43명을 포함하여 161명 계약직 동지들이 2월1일부로 정규직 발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한파의 겨울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출근투쟁과 천막농성으로 정규직 쟁취 투쟁을 이어오며 현장을 분열시키려는 사측의 탄압 속에서도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온 투쟁의 3개월. 투쟁을 통해서 정규직 쟁취라는 한 축의 성과와 현장에서부터 시작되는 투쟁을 통해 현장조직력 강화라는 성과를 만들어내었습니다.

현장에 시작하는 투쟁!!
조합원 동지들이 하나되면
그 어떤 싸움도 이길 수 있습니다.

승용 계약직 정규직화 투쟁은 지금까지 사측에 의한 구조조정 투쟁이 반이나 부서 내지 공장을 뛰어넘지 못하고 국소적으로 진행되었던 반면 이번 투쟁은 승용공장을 중심으로 갇혀있던 벽을 뛰어넘어 상용공장, 엔진공장이 함께 천막농성이라는 연대 투쟁의 고리를 엮어냈으며 잔업거부 투쟁과 특근거부 투쟁등 대의원과 현장이 중심이 되어 자주적 투쟁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전술을 소하지부 전 조합원이 적극 수행함으로 마침내 사측으로부터 계약직 사원 정규직으로 쟁취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현장은 자신감으로 자본의 구조조정에 대항해 싸워나가는 조직력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투쟁에 있어서 자주적이고 단결된 투쟁의 구조를 만들어 대항해야 할 것입니다.

승리하는 구조조정 투쟁과
승리하는 2002 임·단협 투쟁

투쟁의 성과를 받아 안고 그 성과를 현장과 함께 강고히 만들어 가는 것이 노동조합과 현장 조합원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일시적인 투쟁의 성과가 아니라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구조조정과 2002 임·단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약직 투쟁의 성과가 자리 메김 해야 하며 현장과 함께 투쟁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이제 올 한해의 농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승용 계약직 투쟁을 통해 보았듯이 사측은 끊임없이 현장을 분열시키고 노동자들의 단결을 방해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대응은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아노동자가 더욱 강고히 단결하고 투쟁한다면 반드시 자본에게 승리할 것입니다.

노동조합 산업재해 상담안내

노동조합 소하지부 산안실에서는 현장에서 발생된 산업재해 및 직업병에 대하여 산업의학 전문의로부터 월1회 상담을 하고자 합니다. 산업재해 및 직업병 상담을 하고자 하시는 조합원 동지들께서는 노동조합 소하지부 산안실로 접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지들의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 상담내용: 산업재해, 직업병 상담이나 법적대응 관련
● 접수장소: 노동조합 산안실 (☎3954)
● 상담장소: 노동조합 산안실
● 일 시: 2002년 3월 27일 14시

고충처리 상담안내
노동조합 고충처리 상담실에서는 아래와 같이 변호사 상담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직장 및 집안의 어려움으로 상담을 원하시는 동지께서는 노동조합 상담실로 오셔서 상담 양식을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 상담양식 배포접수 : 2002년 3월22일 17시30분까지
▶ 변호사 방문 상담 : 2002년 3월25일 14시부터
▶ 노동조합 상담실 : ☎ 3344
▶ 변호사 상담실 : ☎ 031)449-8794 , 7800
▶ 상담내용: - 비정규직 노동자
- 체불임금 및 부당 노동행위 상담이나
법적 대응
- 임대차, 채무, 교통, 형사, 가사 손해
배상 상담이나 법적 대응

謹 故 이종배 조합원의 명복을 빕니다. 弔

갑작스런 난치병인 백혈병으로 사망하신 故 이종배 조합원의 발인이 있었습니다. 9시에 서울 장례식장을 출발하여 9시20분에 소하리공장 중문에서 노제를 지낸 후 장지로 출발 하셨습니다. 우리의 곁을 떠나신 故 이종배 조합원의 명복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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