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소식 | [중앙쟁대위 10호] 다시 힘있는 투쟁을 만들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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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07-13 09:43 조회9,233회 댓글0건본문
12일(목) 진행된 2001년 임금 사측 최종제시안에 대한 조합원 찬 반 투표 결과 48.83%로 총회 상정안이 부결되었다.
노동조합은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2만 2천 전 조합원의 총의를 반영한 결과로 규정하고, 조합원동지들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가슴깊이 받아안아 '01 임투를 힘있게 재조직해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소하리 공장 및 화성지부를 제외한 모든 지부에서 가결의 내용을 담기는 하였지만 공장별, 직종별로 요구되어지는 특성과 성취감은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나, 통합된 노조로서 이를 극복하고 전체 조합원의 공통적인 성취감을 만들어냄으로서 진정한 의미의 조직력 및 투쟁력 복원을 통한 '01 임투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와같은 결정을 내리게된 것이다.
노동조합은 올 2001년 임투를 준비하고 계획하며, 가장 염두에 두고 전술적 배치를 고민했던 것도 바로 이와 같은 현실조건 속에서 2만 2천 전체조합원과 함께 할 수 있는 투쟁은 무엇이며, 투쟁을 통해 전체가 만족스럽지는 못해도다수의 조합원동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안이 나온다면 이를 근거로 힘있게 '01 임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해 탄력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7월 5일 민주노총 2차 총파업투쟁도 사수하고 7월 9일 전면 파업도 힘있게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투쟁의 결과물이였던 회사의 임금 최종제시안에 대한 조합원 찬 반투표 결과는 부결로 표현되어졌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더욱 힘찬 투쟁을 조직해내자.
우리는 지나온 과거 속에서 총회 투표 부결이후 조합원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생된 각종 분열 양상과 갈등을 경험해 봤다.
노동조합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99년 임투부터 지금까지 투쟁의 열기가 정점에 달했을 때 힘있게 파업투쟁을 종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현재까지 임해 왔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해왔다.
그러나, 올 총회 투표에서는 부결이라는 결과가 우리들 앞에 놓여졌고, 노동조합은 이로인해 발생될 수 있는 우려지점을 최소화 시켜내야 한다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회사측 임금 최종제시안에 대한 찬 반 투표 결과가 각 공장 및 부문별로 각기 다르게 나타남으로 인해 앞으로 진행될 투쟁에 있어 지부간의 편차와 총회시 개인 부서별로 행사한 찬 반의 내용이 다름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단결력 및 투쟁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해 내야 한다.
또한, 우리 내부적으로는 서로 다른 의견을 하나로 모아 내야하는 절대절명의 과제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부결에 따른 선명성 논쟁이나 극단적 투쟁 및 여론의 호도가 아닌 2만 2천 전 조합원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조건들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을 극복할 때 사측이 제시한 최종제시안을 뛰어넘는 우리 요구를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조합원의 뜻, 회사는 직시하라
조합원 동지들은 회사가 내놓은 임금 최종제시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이번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조합원의 뜻을 직시하고 그에 대한 답을 분명히 해야한다.
노동조합은 조합원 총회 결과의 뜻에 따라 이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다시 힘있는 투쟁을 만들어 가는 것과 동시에 협상에 임할것이며, 사측이 조합원의 뜻에 대한 답이 부족할시 언제라도 투쟁을 조직해 이를 돌파해 나갈 것이다.
알 림
이종대 열사 묘지 참배 하실 동지들은 17일(화) 10시 노동조합 집결후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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