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소식 | <함성소식 8호> 가자. 노동자 대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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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1-08 11:02 조회4,819회 댓글0건본문
노동자
대회.
기획
3호
가자.
노동자 대회로 !!
2001년
11월.
한라산에는
벌써 얼음이 얼었다고 한다.
화성지부에
세워져 있는 천막 두 동.
전국의
현장에서 거리에서 천막 농성,
노숙 투쟁.
지금
동아공업 동지들이 소하리에서,
화성에서 허연
입김을 내뿜으며,
외치고 있다.
"민주노조
사수! 인간답게
살고 싶다."
뼈
속을 헤집고 들어오는 추위에도 아랑 곳 없이,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래,
좋다.
어짜피 이것이
우리 노동자의 갈 길이라면,
당당히
가자 !
31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전태일의 이름을 뿌여
잡고서라도,
당당히 가자!
자본이
쳐 놓은 정규직 비정규직의 벽을 허물고,
직종을
넘어, 어깨에
어깨를 걸고,
힘차게
나아가자!
비정규직
완전 철폐 !
노동탄압
분쇄 !
구조조정
박살!
더
이상 우리 노동자가 이 구호를 외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을 위해.
당당히
노동자의 길을,
투쟁의 길을
가자!
가자
! 노동자
대회로 !
총단결
총력투쟁으로 노동탄압 분쇄하고 구조조정 박살내자!!
11월
10일
(토)
21:00, 숭실대
(전야제)
11월
11일
(일)
15:00, 여의도
(본대회)
전야제는
숭실대에서 진행을 합니다.
11월
10일
21:00까지
참가하시는 모든 지부 조합원 동지들께서는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 앞 기아노조 깃발 아래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그후
약 10분간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약식 집회를 가집니다.
약식집회
후 노동자대회 전야제 제2부
투쟁마당으로 자연스럽게 결합을 합니다.
전야제가
끝나면 뒷풀이를 진행합니다.
11월
11일
아침 각 지부별 식사 후 지부별 투쟁 결의대회와 노동자대회
출정식을 진행합니다.
선전전
등을 진행한 후 13:00
서울역에
집결 중식 후 본대회 장소인 여의도로 이동하여 본대회에
참여를 합니다.
각
지부별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시고,
조합원
동지들께서는 지부별로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노동자
대회를
하반기
총력투쟁 선포의 장으로 !!
노동탄압
분쇄 !
구조조정
박살 !!
이것이
핵심이다.
지금
판매지부에서,
노동조합조차
인정하지 못하고 노동조합을 와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사측의 작태에 맞서 10일째
철야농성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정비지부에서도
카클리닉 증설에 맞서 13일에
걸쳐 천막농성을 전개하였다.
광주지부에서는
광주 공장의 장기적 전망을 걸고 투쟁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화성공장과
소하리 공장에서도 사측의 합의 파기 기도와 잔업,
구조조정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노동자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기아자동차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련의 일들이 단순히
내부의 문제로만 치부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김대중
정권과 자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며,
전국에서
구조조정과 노동탄압을 하나의 정책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병호
위원장의 재구속도 노동자 죽이기의 포석으로서 김대중
정권이 도발을 한 것입니다.
지금
대우자동차,
한통계약직,
동아공업
등 전국각지에서 구조조정과 노동탄압이 자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주장.
비정규직
완전 철폐 !
지금
전국의 노동현장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기아자동차
내에도 비정규직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형태도 다양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규직
옆에서 정규직과 똑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임금과
노동조건은 정규직의 반도 채 안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져
있는 것이 비정규직의 현실입니다.
또한
고용자체에 대한 안정성이 전혀 없는 것이 바로
비정규직입니다.
비정규직의
존재는 이미 정규직 자체의 존재를 위협하는 것이며,
바로
우리 자식들의 미래가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차별철폐가 아니라,
정규직화와
비정규직 완전철폐를 위하여 정규직 노동자들도 함께
투쟁을 해야 합니다.
세
번째 주장.
노동법
개악 저지!
노동시간
단축 !!
우리나라는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또한
산재사고와 노동강도 등에 대해서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그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더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노동시간을 줄이자는 노동자들의 요구마저도 묵살하고,
오히려
이를 미끼로 노동자들의 생존을 더욱 나락으로 몰아넣어려
하고 있습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더욱 개악하려 하고,
단계별
실시라는 희한한 논리를 들이대고,
연월차
축소 및 생리휴가 폐지 등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우리 노동자의 순박한 요구에,
오히려
독을 만들어 노동자를 죽이려 드는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
이제는
정권과 자본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쐐기를 박읍시다.
조합원
동지들 한사람 한사람 손을 잡고 함께 노동자 대회에
참가합시다.
바로
우리 현장에서 우리 스스로 투쟁을 조직하고 그러한 힘들을
바탕으로 전국의 노동자들과 함께 어깨걸고 힘있는 투쟁을
벌여나갈 때,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을 지켜내고,
바로
그것만이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줄 유일한 재산임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
지난 함성소식 7호,
뒷면
하단의 날짜가 잘못 표기되어 바로 잡습니다.
노동자대회는
11월
10일∼11일임을
다시 한번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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