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소식 41호> 임시대의원 대회를 마무리하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 함성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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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소식 | <함성소식 41호> 임시대의원 대회를 마무리하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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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3-25 17:31 조회5,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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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함성소식-41호.hwp (0byte) 1회 다운로드 DATE : 2002-03-25 17:31:34
임시대의원 대회를 마무리하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전체 조합원 동지들이 하나되는 임단투를 만들어 냅시다



조합원 동지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지면을 통해 전체 조합원 동지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누구나가 올해의 가장 큰 농사라고 이야기하는 2002년 임단협을 준비해오면서, 또 기아노조 역사상 최초로 9일차까지 가는 임시대의원 대회를 치루면서 많은 토론과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원장과 16대 집행부에 대한 많은 비판과 비난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위원장으로서 그러한 토론과 논쟁, 그리고 비난이던, 비판이던, 그런 모든 과정이 노동조합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고, 더욱 굳건한 노동조합을 만들어내기 위한 고민과 진통의 과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현재 제02-01차 고용안정위원회가 진행 중에 있으며, 4차 협의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임시대의원 대회 과정에서 결정된대로 4차 협의시까지, 조합원의 고용안정에 대한 사측의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을 시,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하는 강력한 투쟁을 배치하고, 그 투쟁의 힘으로 구조조정 저지와 고용안정 쟁취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화성지부 고용소위원회에서 본조 고용안정위원회의 합의 사항을 번복하는 일이 일어나면서, 전체 조합원 동지들에게 서로간 불신의 싹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화성지부장과 함께 정중한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단순히 사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난 과정에 대한 오류를 바로 잡는 일입니다. 이미 최근 진행되었던 화성 고용소위원회에서 당시 합의 내용을 바로 잡았으며,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화성지부의 당시 합의사항을 없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사측에게 기존 합의 사항의 준수와 함께 고용안정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합원 동지들. 앞으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조합의 질서를 올바로 세우고, 노동조합의 힘들을 하나로 모아낼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 길에 조합원 동지들도 적극적인 지지와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임금 요구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난 운영위원회와 대의원 대회에서 콘베어 수당 관련한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통합노조가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수당통합이나 정비가 완료되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임금 요구안에 통합수당 1만원 신설하여, 실재 콘베어 노동을 하는 조합원 동지들에게 노동강도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라인수당을 신설하는 요구안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부족한 안이라고 판단할 수는 있겠으나, 현재의 조건에서는 최선의 안이라 판단합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넓은 이해와 포용을 당부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임단투가 시작이 됩니다. 지금까지 대의원과 조합원 동지들의 목소리에 담겨졌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무수하게 진행되었던 논쟁과 서로간의 차이가 분열의 싹이 아니라 단결의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합원 동지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당부드리겠습니다. 이번 2002년 임단협 투쟁은 정말 전체 조합원 동지들이 하나되는 단결과 결사투쟁의 각오로 치루어 냅시다. 서로간에 비난과 비판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단결과 결사투쟁의 과정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후 그 투쟁의 이름으로, 노동자의 눈으로 평가와 비판을 만들어 냅시다. 그것만이 2002년 임단투를 승리로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기아자동차 민주노조의 역사를 지켜내고, 자본(사측)으로부터 2만2천의 고용과 생존을 지켜낸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 누누이 하는 이야기지만, 노동조합은 위원장 개인이나 집행부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이제는 정말 조합원 동지들의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조합원 동지들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그런 위원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쟁!!



2002년 3월 26일


기아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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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 노조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발전산업노동조합은 전체 노동자 민중의 삶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발전산업노동조합이 파업투쟁을 시작한지 오늘로서 29일째를 맞고 있다. '발전산업 민영화 저지'라는 이름을 걸고, 산개투쟁을 전개하면서 한치의 흔들림없는 말그대로 영웅적으로 투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정권은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민영화에 대해서도 귀를 닫고, '민영화는 협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만 되풀이 하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불법 연행과 구속, 노조간부에 대한 임금 가압류, 심지어는 파업참가자의 가족이 살고 있는 사택에 대한 퇴거 명령까지 일삼고 있으며, 오늘(3월 25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시 파업참가자 5000여명에 대한 전원 해고조치라는 공갈협박까지 주저하지 않고 있다. 또한 3월 24일 발전노조원들이 집결한 연세대에 공권력 투입을 강행하였다.

그러나 발전산업노동조합은 정권의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합원 거의 대다수가 복귀를 거부하며, 오히려 더욱 강고하게 파업투쟁 대오를 사수하고 있다.

발전산업이 민영화되면, 전기세가 몇배로 올라가고, 심지어는 이윤에 조금이라도 장벽이 생기면 자본에 의해 전기를 단전시켜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김대중 정권은 '민영화되면 전기세가 오히려 내려간다'는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모든 언론을 동원하여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공무원들의 소박하고도 정당한 요구와 희망을 담은 공무원 노동조합 출범식마저도 군홧발로 짓밟아 버리는 사태도 일어났다.

정권의 탄압 일변도에 맞서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할 때다. 내일(26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 대회 속에서 발전노조 파업참가자 해고가 강행될 시 총파업을 결의하기로 되어 있다. '발전산업노조 민영화 철회'와 '노동탄압 분쇄'와 '생존권 사수'의 이름을 걸고 굳건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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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수 및 문화체험' 실시에 관하여


노동조합에서는 회사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해외연수와 관련하여, 단순히 연수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 복지의 일환으로 해외문화체험을 부여하는 기회로 삼고자, '중국연수 및 문화체험'을 합의하였습니다. 명칭은 '중국 연수 및 문화체험'입니다. 이번 문화체험에 참가하는 전체인원은 260명이며, 노사가 각각 130명을 추천하여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총 5차에 걸쳐 실시되며, 1차는 회사에서, 2차는 노동조합에서 추천하는 인원로 구성되며, 나머지 차수는 회사와 노동조합이 반반씩 추천하는 인원으로 구성됩니다. 1차 출발을 3월 25일로 하여 4월말까지 총 5차례의 문화체험이 종료됩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사전답사를 마무리 한 상황입니다.

노동조합에서는 많은 고민 끝에 다른 목적이 아니라, 철저히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임단협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4월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여, 일정상이던 내용상이던 임단협과는 전혀 무관하게 하였습니다.

아울러, 기존 해외 연수 등의 경험이 있는 조합원은 노동조합 추천 인원에서 배제하는 등 공정한 선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사가 단순히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체험 등을 통해 조합원 동지들이 견문을 넓히고, 심신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기회를 올바로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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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15시

제02-01차 고용안정위원회

4차 협의 개최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에 걸맞게, 조합원 동지들의 고용안정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계획과 대안을 반드시 내놓아야 할 것이다. 만약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의원 동지들과 결의한 대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그 투쟁으로 고용안정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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