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소식 | <함성소식 102호> '믿어달라' 운운하기 전에 합의사항부터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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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11-19 13:05 조회5,354회 댓글0건본문
노사신뢰는 말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믿어달라' 운운하기 전에 합의사항부터 이행하라!!
지난 11월 15일(금) 오후 2시경부터 제02-02차 고용안정위원회 2차 회의가 소하리에서 열였다. 상호 인사와 함께 전체 안건에 대한 노사간 공방이 오고 갔다. 안건 중의 상당수가 지난 1차 고용위의 합의 사항과 연관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시종일과 '죄송하다'며 '회사는 고용을 중시하고 있으니 믿어달라'는 말만을 강변하는 상황이었다.
사측은 또 다른 악순환을 자초하지 마라!!
합의 사항에 대한 책임지는 자세만이 신뢰의 첫걸음이다.
거의 두달에 걸쳐 진행된 제02-01차 고용안정위원회가 4월 4일 어렵게 합의에 도달하였다. 당시 안건 중에서 특히 엔진 관련한 안건은 기존 합의 사항의 이행에 관련한 것이었다. 당시에도 사측은 시장 상황 등의 논리와 소하리 공장의 부지 운운하면서 계획 변경을 제안했다. 그 과정에서도 사장의 사과 발언과 사측을 믿어달라는 말을 무수히 하였다. 그런데 그로부터 6개
월 만에 또 계획이 변경되어 합의사항을 못지키겠다고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인데 사측이 아무리 '믿어달라'고 말로 강변해 봐야, 그 말에 신뢰성을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측은 더 이상 '물량 합의'와 '계획 변경', 사과 발언 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스스로 조장하지 마라. 사측이 현대 기아간 또한 공장간 물량싸움으로 노동조합내 분열을 초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합의사항을 지켜야 할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조립하청 공장이 아니다!!
사측의 계획에 따르면, 사측이 아무리 아니다고 강변을 해도 기아자동차는 조립하청 공장에 불과한 상황을 초래한다. 지금 현재의 상황이 자본은 하나이면서, 완성차 법인은 2개인 상황이다. 이 속에서 소위 최고경영자의 의지에 따라 생산물량과 고용조건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기아자동차에 연구소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면, 사측이 아무리 기아 독자 상품 개발 운운하더라도, 기아자동차는 조립하청 공장으로 전락할 것은 뻔한 사실이다. 계획 단계와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독자성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고용에 대한 안정적인 조건이 확보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통한 이윤 남기기의 더러운 속성을 당장 버려라.
현대자본은 SA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경차 사업을 동희오토라는 별도법인을 만들어 진행하려 한다. 사측의 논리는 기존 현대차에서 생산하던 경차가 계속 적자를 보았기 때문에 직접 생산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기존에 직접 생산을 할 때는 적자가 났는데, 생산라인 자체를 하청을 주면 어떻게 이윤이 남는다는 것인가? 사측의 계획대로라면 말그대로 '임금 갈취'를 통해 이윤을 남기겠다는 것밖에 없다.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동희오토는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고용을 하고, 임금을 포함한 노동조건을 엄청나게 열악하게 한 상황에서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느 노동조합에서 손쉽게 용인을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현대자본의 계획은 부품을 넘어 완성차까지 외주화 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는 생산라인 전체의 재편이라는 구도 속에서 기존 생산라인의 고용조차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것이다.
말로만의 고용안정이 아니라, 고용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만들어라.
광주공장 엔진물량 확보건과 광주공장 상용차 관련 건도 마찬가지다. 사측이 계획을 변경하고, 또 새로운 계획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현장의 고용불안이 야기되고 있는데도, 태연하게 사측은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믿어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사측은 이제 분명한 판단해야 할 것이다. 고용관련 노사 합의사항을 있는 그대로 실행하고, 조합원이 더 이상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는 실질적인 내용과 방안을 내놓아라. 그리고 더 이상 시도 때도 없이 변경되는 물량 계획으로 조합원을 우롱하지 마라!!
광주사찰문건 관련 진상조사위 결과에 따른 노동조합 요구안 수용하라!
지금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드러난 사실에 대한 확실한 조치다!!
노동조합은 지난 40-04차 임시대의원 대회의 결정에 따라, 광주지부 조합원 사찰 문건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9월 1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상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사측이 사찰문건을 작성하고 일부분이 문건에 따라 실행이 되었음을 밝혀내었다. 그리고 사측에게 최고책임자 대조합원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확약, 문건작성자에 대하여 명확히 밝힐 것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사내하청 노동자의 조속한 현장 복귀 등 4가지를 요구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1월 15일자로 사측이 보내온 공문의 내용을 보면, 사과나 재발방직 약속이라기 보다는 변명자체로만 일관하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사측은 공문에서 "조합원 사찰이나 노동탄압의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작성된 것은 결코 아니며, 실무담당자들이 검토안으로 작성하였지만 작성 후 검토안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작성 문서를 폐기한 것
으로 밝혀졌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유감의 뜻"을 표현했다.
이미 진상조사 결과 밝혀졌는데, 계획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니?
사측은 도대체 사안의 심각성을 알고나 있는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현재의 국면만 모면해보자는 얄팍한 술책인가? 사측 실무자들간에 몇 차례의 토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과 문건 중 일부분이 실행이 되었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조차 계획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니, 그렇다면 사측 실무자들이 할 일이 없어 재미삼아 만들어보고, 문제가 생기니까 폐기하고 했단 말인가? 어느 누가 봐도 납득이 안갈 웃기는 변명 아닌가? 더구나 정확한 사과의 표현도 아니고, 유감이라니? 지금 유감스러운 것은 사측이 아니라 노동조합이다.
노동조합은 이미 사측에게 노동조합의 4가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시, 노동법 개악과 무관하게라도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사측은 노동조합의 경고가 경고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고용안정위원회나 산안문제 등과도 연계하여 사측의 전근대적인 노무관리에 대해 분명히 쐐기를 박을 것이다.
공 고
제 목 : 제41년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건
노동조합은 규약 제19조와 제20조 및 제22조에 의거하여 제41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아래와 같이 소집하오니 전원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일 시 : 2002년 11월 25일. 14:00
2. 대 상 :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전체 대의원
3. 장 소 : 건설기술교육원
4. 안 건 :
1. 제40년차 사업보고 및 회계결산 승인 건
2. 제41년차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확정 건
3. 상급단체 파견대의원 선출 건
4. 제41년차 운영위원 선출 건
5. 조합원 징계 재심 건
6. 규약 및 규정 개정을 위한 팀 구성 건
7. 장학 기금 처리 건
8. 기타 토의
2002년 11월 18일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기아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하상수 (직인생략)
'믿어달라' 운운하기 전에 합의사항부터 이행하라!!
지난 11월 15일(금) 오후 2시경부터 제02-02차 고용안정위원회 2차 회의가 소하리에서 열였다. 상호 인사와 함께 전체 안건에 대한 노사간 공방이 오고 갔다. 안건 중의 상당수가 지난 1차 고용위의 합의 사항과 연관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시종일과 '죄송하다'며 '회사는 고용을 중시하고 있으니 믿어달라'는 말만을 강변하는 상황이었다.
사측은 또 다른 악순환을 자초하지 마라!!
합의 사항에 대한 책임지는 자세만이 신뢰의 첫걸음이다.
거의 두달에 걸쳐 진행된 제02-01차 고용안정위원회가 4월 4일 어렵게 합의에 도달하였다. 당시 안건 중에서 특히 엔진 관련한 안건은 기존 합의 사항의 이행에 관련한 것이었다. 당시에도 사측은 시장 상황 등의 논리와 소하리 공장의 부지 운운하면서 계획 변경을 제안했다. 그 과정에서도 사장의 사과 발언과 사측을 믿어달라는 말을 무수히 하였다. 그런데 그로부터 6개
월 만에 또 계획이 변경되어 합의사항을 못지키겠다고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인데 사측이 아무리 '믿어달라'고 말로 강변해 봐야, 그 말에 신뢰성을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측은 더 이상 '물량 합의'와 '계획 변경', 사과 발언 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스스로 조장하지 마라. 사측이 현대 기아간 또한 공장간 물량싸움으로 노동조합내 분열을 초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합의사항을 지켜야 할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조립하청 공장이 아니다!!
사측의 계획에 따르면, 사측이 아무리 아니다고 강변을 해도 기아자동차는 조립하청 공장에 불과한 상황을 초래한다. 지금 현재의 상황이 자본은 하나이면서, 완성차 법인은 2개인 상황이다. 이 속에서 소위 최고경영자의 의지에 따라 생산물량과 고용조건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기아자동차에 연구소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면, 사측이 아무리 기아 독자 상품 개발 운운하더라도, 기아자동차는 조립하청 공장으로 전락할 것은 뻔한 사실이다. 계획 단계와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독자성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고용에 대한 안정적인 조건이 확보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통한 이윤 남기기의 더러운 속성을 당장 버려라.
현대자본은 SA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경차 사업을 동희오토라는 별도법인을 만들어 진행하려 한다. 사측의 논리는 기존 현대차에서 생산하던 경차가 계속 적자를 보았기 때문에 직접 생산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기존에 직접 생산을 할 때는 적자가 났는데, 생산라인 자체를 하청을 주면 어떻게 이윤이 남는다는 것인가? 사측의 계획대로라면 말그대로 '임금 갈취'를 통해 이윤을 남기겠다는 것밖에 없다.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동희오토는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고용을 하고, 임금을 포함한 노동조건을 엄청나게 열악하게 한 상황에서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느 노동조합에서 손쉽게 용인을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현대자본의 계획은 부품을 넘어 완성차까지 외주화 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는 생산라인 전체의 재편이라는 구도 속에서 기존 생산라인의 고용조차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것이다.
말로만의 고용안정이 아니라, 고용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만들어라.
광주공장 엔진물량 확보건과 광주공장 상용차 관련 건도 마찬가지다. 사측이 계획을 변경하고, 또 새로운 계획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현장의 고용불안이 야기되고 있는데도, 태연하게 사측은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믿어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사측은 이제 분명한 판단해야 할 것이다. 고용관련 노사 합의사항을 있는 그대로 실행하고, 조합원이 더 이상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는 실질적인 내용과 방안을 내놓아라. 그리고 더 이상 시도 때도 없이 변경되는 물량 계획으로 조합원을 우롱하지 마라!!
광주사찰문건 관련 진상조사위 결과에 따른 노동조합 요구안 수용하라!
지금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드러난 사실에 대한 확실한 조치다!!
노동조합은 지난 40-04차 임시대의원 대회의 결정에 따라, 광주지부 조합원 사찰 문건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9월 1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상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사측이 사찰문건을 작성하고 일부분이 문건에 따라 실행이 되었음을 밝혀내었다. 그리고 사측에게 최고책임자 대조합원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확약, 문건작성자에 대하여 명확히 밝힐 것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사내하청 노동자의 조속한 현장 복귀 등 4가지를 요구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1월 15일자로 사측이 보내온 공문의 내용을 보면, 사과나 재발방직 약속이라기 보다는 변명자체로만 일관하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사측은 공문에서 "조합원 사찰이나 노동탄압의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작성된 것은 결코 아니며, 실무담당자들이 검토안으로 작성하였지만 작성 후 검토안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작성 문서를 폐기한 것
으로 밝혀졌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유감의 뜻"을 표현했다.
이미 진상조사 결과 밝혀졌는데, 계획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니?
사측은 도대체 사안의 심각성을 알고나 있는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현재의 국면만 모면해보자는 얄팍한 술책인가? 사측 실무자들간에 몇 차례의 토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과 문건 중 일부분이 실행이 되었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조차 계획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니, 그렇다면 사측 실무자들이 할 일이 없어 재미삼아 만들어보고, 문제가 생기니까 폐기하고 했단 말인가? 어느 누가 봐도 납득이 안갈 웃기는 변명 아닌가? 더구나 정확한 사과의 표현도 아니고, 유감이라니? 지금 유감스러운 것은 사측이 아니라 노동조합이다.
노동조합은 이미 사측에게 노동조합의 4가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시, 노동법 개악과 무관하게라도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사측은 노동조합의 경고가 경고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고용안정위원회나 산안문제 등과도 연계하여 사측의 전근대적인 노무관리에 대해 분명히 쐐기를 박을 것이다.
공 고
제 목 : 제41년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건
노동조합은 규약 제19조와 제20조 및 제22조에 의거하여 제41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아래와 같이 소집하오니 전원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일 시 : 2002년 11월 25일. 14:00
2. 대 상 :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전체 대의원
3. 장 소 : 건설기술교육원
4. 안 건 :
1. 제40년차 사업보고 및 회계결산 승인 건
2. 제41년차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확정 건
3. 상급단체 파견대의원 선출 건
4. 제41년차 운영위원 선출 건
5. 조합원 징계 재심 건
6. 규약 및 규정 개정을 위한 팀 구성 건
7. 장학 기금 처리 건
8. 기타 토의
2002년 11월 18일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기아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하상수 (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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