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소식 | <함성소식 116호> 살인자 박용성을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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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01-15 09:54 조회5,016회 댓글0건본문
살인자 박용성을 처벌하라!
"열사의 한을 풀자!!"
자신의 몸을 불사른 열사의 한 맺힌 절규
전국 노동자의 분노와 투쟁으로!!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몸을 불사른 전태일 열사가 있었다. 우리는 그를 노동열사 1호라 부른다. 그 때부터 자본의 폭압에 죽음으로 항거한 수많은 열사를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다. 그리고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지 33년이 지난 바로 지금 또 다시 배달호 열사를 저 세상으로 보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눈물만 흘리며 슬퍼하기에는 아직도 이 놈의 세상이 우리 노동자들을 치떨리게 하고 있다. 이 놈의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세상이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을 부르고 있다. 온몸으로 항거한 열사의 뜻을 전국 노동자의 투쟁으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배달호 열사의 죽음은 그냥 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바로 1천3백만 노동자의 죽음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지금 전국에서 분노와 투쟁의 기운이 되살아 나고 있다. 어제(1월 14일) 살인자 박용성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창원의 두산중공업에서 4차 추모 및 규탄 집회가 있었다. 또한 민주노총 중앙위를 개최하여 '총력투쟁'을 결의하였다. 두산중공업의 해고자 동지들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두산타워 앞에서 1인 단식 상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16일 전체 사업장 4시간 파업을 결의하고 있으며, 시신탈취시 전면파업 돌입을 결의하고 있다. 노동자의 투쟁을 외면해 왔던 언론들도 앞다투어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도 금속연맹과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규탄집회 결합, 분향소 설치, 근조 리본 및 플래카드 부착, 투쟁 기금 모금 등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살아 남은 우리가 할 일은 열사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탄압 분쇄, 살인재벌 박살을 위한 하나된 투쟁을 만드는 것이다.
악덕자본의 선봉장, 살인자 박용성!!
그는 누구인가?
두산 재벌 회장 박용성은 한국 기업가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유도협회(IJF) 회장, 세계상업협회(ICC) 부회장이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감투 뒤에는 두산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있었으며, 노동조합 죽이기의 신화를 만들어내는 악덕자본의 선봉장 역할이 있었다.
박용성은 그 동안 줄곧 재벌의 문어발 경영을 찬양해 왔고, 주5일 근무제를 반대했으며, 심지어는 촛불시위 중단을 강변하기도 했다. 쌀 수입 개방을 촉구하고 백두대간을 파괴해 스키장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개인의 명예와 돈벌이에만 열중해 왔다. 급기야 작년 연말에는 매일경제에 거액을 지원하여 노동조합을 매도하는 기획기사를 싣게 하고, 올해 초에는 노무현 당선자의 재벌개혁에 저항하는 재계의 집단행동을 주도해왔다.
철저한 약육강식의 논리로 재벌천국을 꿈꾸는 박용성의 기업경영은 혹독한 백화점식 노동탄압 그 자체였으며 노동자들을 숨쉬기도 어려운 극도의 불안상태로 내몰았다. 두산재벌은 2000년 말, 자산가치가 5조원이나 되는 한국중공업을 3천억에 특혜 인수한 후, 이듬해 3월 노동자 1천200여명을 내쫓은 것도 모자라 사사건건 노조를 와해시키려 했다. 악명높은 소사장제 도입을 강요해 2001년 임단협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갔고, 2002년에는 합법적인 산별교섭조차 거부했다. 작년 두산중공업 지회에서 40일 넘게 파업을 전개한 이유가 교섭을 하자는 것이었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러나 그는 한 번도 교섭석상에 얼굴을 내민 적이 없다. 더구나 시민단체의 중재안조차 거부하며,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등 사상초유의 강경조치로 노조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었다.
뿐만 아니라 노조간부 18명을 해고하는 등 89명을 징계하고 60여명을 고소고발해 20여명을 감옥으로 보내고 수배시킨 것도 모자라, 60여명에게 총 78억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청구해 임금과 퇴직금은 물론 사는 집과 재산까지 가압류하는 비열하고 악랄한 탄압을 거듭했다. 배달호 열사는 박용성의 가혹한 노동탄압에 대해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두산"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있다.
박용성은 열사의 한 맺힌 죽음 이후 6일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한마디의 사과는커녕, 조화 한 송이 문상 한번 보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박용성은 모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본인은 법과 원칙을 지켜왔다"고 떠들고 다닌다. 심지어는 비통한 심정에 있는 유족들에게까지 접촉하여 회유와 분열을 기도하며, 타살의혹까지 제기하며 본질을 호도하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박용성은 배달호 열사의 죽음에 대해 최소한의 인간적인 가책조차 느끼지 못하는 그런 인간이다. 이런 인간과 같은 시대에 같은 땅을 밟고 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1월 16일. 제5차 추모 및 규탄 집회>
■ 수도권(서울, 경기), 충북, 전북, 강원 : 15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앞
■ 부산, 경남, 광주, 전남 : 15시. 두산중공업지회
<제6차 추모 및 규탄을 위한 전국 집중 집회>
■ 일시 : 1월 18일. 15시
■ 장소 : 두산중공업지회
"더러운 세상 악랄한 두산 내가 먼저 평온한 하늘나라에서 지켜볼 것이다. 동지들이여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해주기 바란다"
- 배달호 열사의 유서 중에서 -
"열사의 한을 풀자!!"
자신의 몸을 불사른 열사의 한 맺힌 절규
전국 노동자의 분노와 투쟁으로!!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몸을 불사른 전태일 열사가 있었다. 우리는 그를 노동열사 1호라 부른다. 그 때부터 자본의 폭압에 죽음으로 항거한 수많은 열사를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다. 그리고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지 33년이 지난 바로 지금 또 다시 배달호 열사를 저 세상으로 보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눈물만 흘리며 슬퍼하기에는 아직도 이 놈의 세상이 우리 노동자들을 치떨리게 하고 있다. 이 놈의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세상이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을 부르고 있다. 온몸으로 항거한 열사의 뜻을 전국 노동자의 투쟁으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배달호 열사의 죽음은 그냥 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바로 1천3백만 노동자의 죽음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지금 전국에서 분노와 투쟁의 기운이 되살아 나고 있다. 어제(1월 14일) 살인자 박용성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창원의 두산중공업에서 4차 추모 및 규탄 집회가 있었다. 또한 민주노총 중앙위를 개최하여 '총력투쟁'을 결의하였다. 두산중공업의 해고자 동지들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두산타워 앞에서 1인 단식 상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16일 전체 사업장 4시간 파업을 결의하고 있으며, 시신탈취시 전면파업 돌입을 결의하고 있다. 노동자의 투쟁을 외면해 왔던 언론들도 앞다투어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도 금속연맹과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규탄집회 결합, 분향소 설치, 근조 리본 및 플래카드 부착, 투쟁 기금 모금 등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살아 남은 우리가 할 일은 열사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탄압 분쇄, 살인재벌 박살을 위한 하나된 투쟁을 만드는 것이다.
악덕자본의 선봉장, 살인자 박용성!!
그는 누구인가?
두산 재벌 회장 박용성은 한국 기업가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유도협회(IJF) 회장, 세계상업협회(ICC) 부회장이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감투 뒤에는 두산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있었으며, 노동조합 죽이기의 신화를 만들어내는 악덕자본의 선봉장 역할이 있었다.
박용성은 그 동안 줄곧 재벌의 문어발 경영을 찬양해 왔고, 주5일 근무제를 반대했으며, 심지어는 촛불시위 중단을 강변하기도 했다. 쌀 수입 개방을 촉구하고 백두대간을 파괴해 스키장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개인의 명예와 돈벌이에만 열중해 왔다. 급기야 작년 연말에는 매일경제에 거액을 지원하여 노동조합을 매도하는 기획기사를 싣게 하고, 올해 초에는 노무현 당선자의 재벌개혁에 저항하는 재계의 집단행동을 주도해왔다.
철저한 약육강식의 논리로 재벌천국을 꿈꾸는 박용성의 기업경영은 혹독한 백화점식 노동탄압 그 자체였으며 노동자들을 숨쉬기도 어려운 극도의 불안상태로 내몰았다. 두산재벌은 2000년 말, 자산가치가 5조원이나 되는 한국중공업을 3천억에 특혜 인수한 후, 이듬해 3월 노동자 1천200여명을 내쫓은 것도 모자라 사사건건 노조를 와해시키려 했다. 악명높은 소사장제 도입을 강요해 2001년 임단협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갔고, 2002년에는 합법적인 산별교섭조차 거부했다. 작년 두산중공업 지회에서 40일 넘게 파업을 전개한 이유가 교섭을 하자는 것이었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러나 그는 한 번도 교섭석상에 얼굴을 내민 적이 없다. 더구나 시민단체의 중재안조차 거부하며,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등 사상초유의 강경조치로 노조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었다.
뿐만 아니라 노조간부 18명을 해고하는 등 89명을 징계하고 60여명을 고소고발해 20여명을 감옥으로 보내고 수배시킨 것도 모자라, 60여명에게 총 78억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청구해 임금과 퇴직금은 물론 사는 집과 재산까지 가압류하는 비열하고 악랄한 탄압을 거듭했다. 배달호 열사는 박용성의 가혹한 노동탄압에 대해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두산"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있다.
박용성은 열사의 한 맺힌 죽음 이후 6일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한마디의 사과는커녕, 조화 한 송이 문상 한번 보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박용성은 모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본인은 법과 원칙을 지켜왔다"고 떠들고 다닌다. 심지어는 비통한 심정에 있는 유족들에게까지 접촉하여 회유와 분열을 기도하며, 타살의혹까지 제기하며 본질을 호도하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박용성은 배달호 열사의 죽음에 대해 최소한의 인간적인 가책조차 느끼지 못하는 그런 인간이다. 이런 인간과 같은 시대에 같은 땅을 밟고 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1월 16일. 제5차 추모 및 규탄 집회>
■ 수도권(서울, 경기), 충북, 전북, 강원 : 15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앞
■ 부산, 경남, 광주, 전남 : 15시. 두산중공업지회
<제6차 추모 및 규탄을 위한 전국 집중 집회>
■ 일시 : 1월 18일. 15시
■ 장소 : 두산중공업지회
"더러운 세상 악랄한 두산 내가 먼저 평온한 하늘나라에서 지켜볼 것이다. 동지들이여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해주기 바란다"
- 배달호 열사의 유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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