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소식 | <함성소식 114호> 연구소 관련 고용위 합의정신 기만말라!.... 아버지는 황제! 아들은 국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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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01-09 09:43 조회5,502회 댓글0건본문
1월 6일 월요일. 연구소 노사대책위 상견례 열려
고용안정위원회 합의정신을 기만하지 마라!!
사측은 연구소 관련하여 현대로의 통폐합과 결국 연구소 별도 법인화 추진을 목표로 설계와 디자인 부문에 대한 남양 이전을 추진해 왔다. 기존에 파워트레인 부문이 이미 현대로 통폐합 된 상황에서 설계와 디자인 부문의 남양 이전은 기아내에서 연구소 자체를 없애 버리겠다는 것이고, 이는 연구소를 넘어 기아 전체의 고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었다.
이에 노동조합에서는 41년차 정기 대의원 대회의 결과에 따라, 대의원을 포함한 연구소 이전 저지를 위한 투쟁 대책위를 구성하였고, 4차례의 회의를 통해 연구소 이전 반대와 기능회복에 대해 확인하고,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지난 제02-02차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사측에게 연구소 이전 반대와 기능 회복에 대한 요구를 하였다. 그리고 고용안정위원회 결과 "기아자동차 연구소는 기능 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노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계획(업무 분장, 인원 충원 계획,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추진한다"는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이는 연구소 관련하여 최소한 현재의 체제에 대한 유지(이전 반대 포함)를 의미하는 것이다.
사측은 '조삼모사(朝三暮四)'의 작전이 통한다고 생각하나?
제02-02차 고용안정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1월 6일(월) 15시에 소하리 연구소 2층 회의실에서 연구소 노사 대책위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측 대표위원인 김성복 수석 부위원장은 "제02-02차 고용안정위원회 결과인 기능유지를 원칙으로 한다는 것은 연구소를 기아 독자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며, 기아 연구소가 독자운영 및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노사대책위에서 성실한 협의 속에서 진행되었으면 한다"는 대표 인사말을 하였다.
그러나 사측은 연구소 운영 계획 설명을 통해 여전히 설계 및 디자인 부문 근무지 변경안을 철회시키지 않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사측의 운영계획 설명회 내용을 보면, 고용안정위원회 전에 내 놓은 사측 계획에서 부서구분만 조금 변경시킨 내용이었다. 사측은 분명 고용안정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기능유지를 위한 업무 분장과 인원 충원 계획과 운영 방안을 내 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용안정위원회가 끝나니까 또 다시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기만하려 드는 것이다. 사측은 아직도 노동조합과 조합원이 조삼모사(朝三暮四)가 통할 정도라고 판단하고 있는가?
고용안정의 밑바탕은 연구소 기아 독자 운영, 연구소 기능 회복에서부터
사측은 무엇인가 큰 오판을 하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분명히 연구소 이전 반대와 기능 회복에 대한 요구를 하였고, 사측과 기능 유지에 대한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그에 따른 인원 충원 등 후속조치에 대한 합의를 한 것이었다. 사측은 그 합의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만 하면 된다.
또 다시 사측이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기만하려 든다면, 노동조합은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노동조합은 분명히 연구소 이전이나 통폐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연구소 이전 기도가 결국은 생산라인까지 고용불안으로 몰고 간다는 사실은 모든 조합원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만약 사측이 여론 조작 등을 통해 현장을 흔들고, 개별 동의서 등을 통해 근무지 변경을 기도한다면, 노동조합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즉각 응징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사측은 더 이상 노사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인력 충원 등 고용위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
아버지는 황제! 아들은 국왕!!
자본주의조차 적응 못하는 정씨 일가의 봉건적(?) 행태
왕회장이 죽고, 그 아들들간에 집안 싸움을 하더니, 이제는 그 아들에 아들까지...
과거 정주영이 현대그룹의 총책임자로 있을 때 일어났던 '왕자의 난'을 기억할 것이다. 그것도 몇 차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면서 이루어 졌다. 다름 아닌 정주영 2세들간의 현대그룹에 대한 주도권 싸움을 두고 일컫는 말이었다. 그리고 정주영이 죽고 그 아들들간의 싸움은 현대그룹의 해체(?)를 가져왔다. 그러나 해체된 현대그룹은 여전히 자동차 그룹, 중공업 등 몇 개의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정주영의 형제와 아들들이 장악하고 있다.
과거 현대그룹 시절에 정씨 일가의 주도권 다툼과 정씨 일가간의 연대(계열사 퍼다 주기를 통한 형제 자본 살리기 등) 속에서 그 피해는 노동자들이 고스란히 받았다. 정씨 일가가 자기들 배를 불릴 동안 노동자들은 오히려 길거리로 밀려나고 생존에 위협을 받고 노동권이 박탈되는 상황들이 속출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쪼개진 2세들의 소그룹내에서 또다시 3세 세습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형국이 발생한 것이다.
자본주의적 폐해를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봉건주의로 역행하려 하는가?
사측은 1월 3일 인사명령을 통해,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에 임명하고, 정회장의 동생인 고 정몽우의 아들 정일선 비앤지스틸 전무와 정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태영 기아차 전무, 셋째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그룹 계열사의 주요 핵심 요직에 아들과 사위들을 포진시켜, 자동차 그룹을 족벌과 가신 체제로 만들고, 세습 후계 구도까지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자의 아들은 노동자, 자본가의 아들은 자본가??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은 1999년 현대차 이사로 입사하여 2001년 상무, 2002년 전무, 2003년 부사장으로 1년마다 고속승진하면서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기아차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을 차지한 것이다. 더구나 더욱 황당한 것은 정의선의 나이가 이제 겨우 33살이라는 것이다. 회사의 채용 규정에 의거 일반직으로 정규 입사했으면, 이제 겨우 대리 달고 있을 나이다. 그러니 십몇년을 현장에서 뺑이치고 있는 노동자들이 봤을 때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구나 2001년에 현대자동차는 정의선에게서 인터넷업체 주식을 사들여, 정의선에게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넘겨주었으며, 2002년에는 정의선이 60%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본텍을 현대 모비스로 지분 비율 1:3 합병을 하면서 정의선을 모비스의 2대 주주로 만들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30억을 투자하여 그 14배에 해당하는 422억원의 주가 차익을 만들어 준 사실도 있다. 이 또한 생활임금이라도 쟁취하기 위해 매년 힘들게 노동하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는 희망을 만들어주기는커녕 허탈감만 남기고 있는 것이다.
계급과 신분조차 세습시키려는 어리석은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
현대그룹에서 분리될 당시인 99년에는 자동차 그룹은 10개의 계열사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2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 그룹이 되었다. 이 또한 정몽구 회장의 아들 딸에 대한 후계 구도 만들어주기와 무관하지 않다. 소위 말하는 이러한 선단식, 황제식 경영은 또 다른 '왕자의 난'을 예고할 뿐, 노동자에게는 도움은커녕 생존 자체에 해악을 끼치는 상황으로 다가올 것이다.
현대 자본은, 정몽구 회장은 후계 구도 만들기를 통한 세습체제 만들기를 중단하고, 회사를 개인 소유 쯤으로 생각하는 봉건적 사고 방식을 즉각 버려야 할 것이다. 만약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금 노동자들의 분노가 결국은 더 큰 저항과 투쟁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용안정위원회 합의정신을 기만하지 마라!!
사측은 연구소 관련하여 현대로의 통폐합과 결국 연구소 별도 법인화 추진을 목표로 설계와 디자인 부문에 대한 남양 이전을 추진해 왔다. 기존에 파워트레인 부문이 이미 현대로 통폐합 된 상황에서 설계와 디자인 부문의 남양 이전은 기아내에서 연구소 자체를 없애 버리겠다는 것이고, 이는 연구소를 넘어 기아 전체의 고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었다.
이에 노동조합에서는 41년차 정기 대의원 대회의 결과에 따라, 대의원을 포함한 연구소 이전 저지를 위한 투쟁 대책위를 구성하였고, 4차례의 회의를 통해 연구소 이전 반대와 기능회복에 대해 확인하고,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지난 제02-02차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사측에게 연구소 이전 반대와 기능 회복에 대한 요구를 하였다. 그리고 고용안정위원회 결과 "기아자동차 연구소는 기능 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노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계획(업무 분장, 인원 충원 계획,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추진한다"는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이는 연구소 관련하여 최소한 현재의 체제에 대한 유지(이전 반대 포함)를 의미하는 것이다.
사측은 '조삼모사(朝三暮四)'의 작전이 통한다고 생각하나?
제02-02차 고용안정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1월 6일(월) 15시에 소하리 연구소 2층 회의실에서 연구소 노사 대책위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측 대표위원인 김성복 수석 부위원장은 "제02-02차 고용안정위원회 결과인 기능유지를 원칙으로 한다는 것은 연구소를 기아 독자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며, 기아 연구소가 독자운영 및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노사대책위에서 성실한 협의 속에서 진행되었으면 한다"는 대표 인사말을 하였다.
그러나 사측은 연구소 운영 계획 설명을 통해 여전히 설계 및 디자인 부문 근무지 변경안을 철회시키지 않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사측의 운영계획 설명회 내용을 보면, 고용안정위원회 전에 내 놓은 사측 계획에서 부서구분만 조금 변경시킨 내용이었다. 사측은 분명 고용안정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기능유지를 위한 업무 분장과 인원 충원 계획과 운영 방안을 내 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용안정위원회가 끝나니까 또 다시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기만하려 드는 것이다. 사측은 아직도 노동조합과 조합원이 조삼모사(朝三暮四)가 통할 정도라고 판단하고 있는가?
고용안정의 밑바탕은 연구소 기아 독자 운영, 연구소 기능 회복에서부터
사측은 무엇인가 큰 오판을 하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분명히 연구소 이전 반대와 기능 회복에 대한 요구를 하였고, 사측과 기능 유지에 대한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그에 따른 인원 충원 등 후속조치에 대한 합의를 한 것이었다. 사측은 그 합의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만 하면 된다.
또 다시 사측이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기만하려 든다면, 노동조합은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노동조합은 분명히 연구소 이전이나 통폐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연구소 이전 기도가 결국은 생산라인까지 고용불안으로 몰고 간다는 사실은 모든 조합원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만약 사측이 여론 조작 등을 통해 현장을 흔들고, 개별 동의서 등을 통해 근무지 변경을 기도한다면, 노동조합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즉각 응징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사측은 더 이상 노사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인력 충원 등 고용위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
아버지는 황제! 아들은 국왕!!
자본주의조차 적응 못하는 정씨 일가의 봉건적(?) 행태
왕회장이 죽고, 그 아들들간에 집안 싸움을 하더니, 이제는 그 아들에 아들까지...
과거 정주영이 현대그룹의 총책임자로 있을 때 일어났던 '왕자의 난'을 기억할 것이다. 그것도 몇 차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면서 이루어 졌다. 다름 아닌 정주영 2세들간의 현대그룹에 대한 주도권 싸움을 두고 일컫는 말이었다. 그리고 정주영이 죽고 그 아들들간의 싸움은 현대그룹의 해체(?)를 가져왔다. 그러나 해체된 현대그룹은 여전히 자동차 그룹, 중공업 등 몇 개의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정주영의 형제와 아들들이 장악하고 있다.
과거 현대그룹 시절에 정씨 일가의 주도권 다툼과 정씨 일가간의 연대(계열사 퍼다 주기를 통한 형제 자본 살리기 등) 속에서 그 피해는 노동자들이 고스란히 받았다. 정씨 일가가 자기들 배를 불릴 동안 노동자들은 오히려 길거리로 밀려나고 생존에 위협을 받고 노동권이 박탈되는 상황들이 속출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쪼개진 2세들의 소그룹내에서 또다시 3세 세습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형국이 발생한 것이다.
자본주의적 폐해를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봉건주의로 역행하려 하는가?
사측은 1월 3일 인사명령을 통해,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에 임명하고, 정회장의 동생인 고 정몽우의 아들 정일선 비앤지스틸 전무와 정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태영 기아차 전무, 셋째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그룹 계열사의 주요 핵심 요직에 아들과 사위들을 포진시켜, 자동차 그룹을 족벌과 가신 체제로 만들고, 세습 후계 구도까지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자의 아들은 노동자, 자본가의 아들은 자본가??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은 1999년 현대차 이사로 입사하여 2001년 상무, 2002년 전무, 2003년 부사장으로 1년마다 고속승진하면서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기아차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을 차지한 것이다. 더구나 더욱 황당한 것은 정의선의 나이가 이제 겨우 33살이라는 것이다. 회사의 채용 규정에 의거 일반직으로 정규 입사했으면, 이제 겨우 대리 달고 있을 나이다. 그러니 십몇년을 현장에서 뺑이치고 있는 노동자들이 봤을 때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구나 2001년에 현대자동차는 정의선에게서 인터넷업체 주식을 사들여, 정의선에게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넘겨주었으며, 2002년에는 정의선이 60%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본텍을 현대 모비스로 지분 비율 1:3 합병을 하면서 정의선을 모비스의 2대 주주로 만들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30억을 투자하여 그 14배에 해당하는 422억원의 주가 차익을 만들어 준 사실도 있다. 이 또한 생활임금이라도 쟁취하기 위해 매년 힘들게 노동하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는 희망을 만들어주기는커녕 허탈감만 남기고 있는 것이다.
계급과 신분조차 세습시키려는 어리석은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
현대그룹에서 분리될 당시인 99년에는 자동차 그룹은 10개의 계열사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2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 그룹이 되었다. 이 또한 정몽구 회장의 아들 딸에 대한 후계 구도 만들어주기와 무관하지 않다. 소위 말하는 이러한 선단식, 황제식 경영은 또 다른 '왕자의 난'을 예고할 뿐, 노동자에게는 도움은커녕 생존 자체에 해악을 끼치는 상황으로 다가올 것이다.
현대 자본은, 정몽구 회장은 후계 구도 만들기를 통한 세습체제 만들기를 중단하고, 회사를 개인 소유 쯤으로 생각하는 봉건적 사고 방식을 즉각 버려야 할 것이다. 만약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금 노동자들의 분노가 결국은 더 큰 저항과 투쟁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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